통제센터의 가장 주 업무는 항공기의 흐름을 관리하는 업무이며,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정보 확보를 위해 업무의 효율성 및 정확성을 위한 항공·비행정보 업무, 항공통신업무를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공군 및 항공기상청 등 대외적 기관과의 협력적 업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흐름관리 업무
통제센터가 수행하는 가장 대표적 업무로서 중국, 일본 등 인접국 및 주요 관제 기관, 공항운영자, 항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대한민국 전 구역에서 운항하는 항공교통량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업무이다.
인접국가인 중국º일본 등으로부터 각 국의 사정으로 인해 관제 기관에서 수용할 수 없는 정도로 항공기 수가 많아지는 경우 각 국가는 항공기 수를 조정하기 위한 제한사항을 발부하게 되는데, 이때 출발 시간 조정이나 지상 정지 등을 통해 항공기 수를 조절하는 업무가 흐름관리 업무이다.
통제센터 내 항공교통흐름관리 업무는 사전적 조치 계획 단계 업무를 수행하는 계획팀과 사전적 계획에 따라 실질적 흐름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전술팀으로 나뉘어 수행하며, 전술팀은 흐름관리 업무를 총괄·담당하는 흐름관리 총괄석, COBT와 CTOT의 발부·수정·취소를 담당하는 흐름관리 운영석, 인접국 및 각 관제기관과 흐름관리 관련 업무협조를 통해 흐름관리의 접수, 발부 및 전파를 담당하는 상황관리석, 마지막으로 흐름관리에 대한 결과 분석 및 향후 업무 개선을 담당·흐름관리 관련 자료를 관리하는 사후분석 및 자료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행정보·수색구조 업무
항공사가 항공기 운항을 위해 사전에 제출하는 비행계획서의 접수·관리 등의 업무를 말하며, 외국 항공기가 국내 영공을 통과하도록 허가 해주는 업무와 우리나라 전 공역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여 통제센터의 흐름관리 업무 수행을 위한 사전적 항공교통량 분석 자료로 활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 조난 및 실종 등 비상상황 발생 시 통제센터가 필요 시 적절한 운항통제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소방청·해양경찰청 등 구조기관이 원활하게 사고 항공기에 대한 수색·구조업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항공기 수색구조 지원센터(ASAC)를 구성하고 수색구조 업무 지원 부서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항공정보 업무
각 국가는 조종사·관제사 등 항공 종사자들이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미리 알아야 할 출·도착 공항 및 비행 절차 변경 및 설정 등에 관한 정보 사항을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에 전파하는데 이를 항공고시보(NOTAM)라 한다.
항공정보 업무는 항공고시보 접수 및 발생·배포 관리를 담당하며, 필요 시 관련 유관기관(정부기관, 국방부, 공항공사, 항공사 등)과 협조를 통해 임시적으로 특정 구역의 운항을 금지하거나 이를 해제하는 업무 등을 수행한다.
이는 항공기 운항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이므로 이러한 정보를 통해 통제센터에서는 흐름관리 업무 수행에 정확성을 높일 수 있으며,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확보 할 수 있다.
항공통신 업무
항공기 운항에 필수적인 비행계획서, 항공기상 및 항공고시보 전문 등은 AFTN(Aeronautical Fixed Telecommunication Network)이라는 전 세계적으로 구축된 항공고정통신망을 통해 접수하거나 발행 되는데, 이러한 AFTN망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접수·발행하는 업무가 항공통신 업무이다.
항공고정통신망(AFTN)을 통해 수신 된 비행계획서·기상전문·항공고시보 등의 정보는 항공기의 운항에 관한 흐름관리 조치를 위한 중요한 사항이 되며, 따라서 통제센터에서는 해당 업무도 함께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대외기관 업무
공군
우리나라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국가 안보 특성 상 공역의 대부분(약 60% 이상)은 군 공역(MOA: Military Operation Area)으로 이루어져 있어 좁은 공 역내 많은 항공교통량을 관리하기 위해 흐름관리 업무 수행 시 민간 항공기의 군 공역 사용에 대한 협조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통제센터는 흐름관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군 협조관석을 두어 실시간 군 공역 사용에 대한 협력적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 미사일 발사, 국지적 국내 공역 침투 등 비정상 상황 시 신속한 정보공유를 통해 우리나라 전 공역을 운항하는 민간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한 조치를 수행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항공기상청
항공기의 운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기상이다. 특히, 태풍·폭설 등 위험 기상은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고 대규모 지연·결항 및 운항가능한 항공기 수가 감소하는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정확한 기상 예보는 사전적으로 항공교통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효과적인 흐름관리를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현재 통제센터에는 항공기상청에서 파견된 기상 협조관이 주요 기상 정보를 일일 기상 브리핑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태풍 발생 시 태풍 강도·시간대 별 진로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정확한 흐름관리 의사결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더욱 적극적인 흐름관리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 항공교통통제센터 근무석 현황